9일 국무회의 모두발언
"부당한 침해 가해지는 일
다시는 재발하지 않길 바래"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이민 당국으로부터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근로자 300명이 구금된 사태에 대해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갑작스러운 일에 많이 놀라셨을 텐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서 구금됐던 우리 국민들께서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라며 "관계 부처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돌아오실 때까지 상황을 계속해서 세심하게 관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미 양국의 동반 발전을 위한 우리 국민과 기업의 활동에 부당한 침해가 가해지는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상호 신뢰와 동맹 정신에 따라 교섭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 제도 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엿다.
한편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필수 과제라고 할 수 있는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구조적인 장바구니 물가 불안이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며 "일전에도 당부드렸지만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유통 구조 개혁에 보다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 회복에 더욱 탄력이 붙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체감경기 제고,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도 함께 수립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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