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위해 글로벌 드림팀 꾸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09.09 16:23  수정 2025.09.09 16:23

세계적인 설계·조경 전문가와 협업

압구정 2구역 조감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 2구역 재건축에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을 비록한 글로벌 설계·조경전문가로 구성한 글로벌 드림팀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설계를 맡은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은 ‘21세기의 다빈치’로 불리며 미국 뉴욕의 관광 명소 '베슬'과 '리틀 아일랜드',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 등을 담당했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에 한강의 물길과 지형의 흐름에서 모티브를 얻어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에서 사용된 유리섬유 보강 콘크리트, 외장재가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컬러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고급 석재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경은 도심 속에서 숲을 구현하는 데 탁월한 노하우를 가진 일본 업체 그린 와이즈가 맡는다. 단지와 숲이 함께 성장하는 '100년 숲'을 콘셉트로 삼아 나무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공중 데크 산책로, 예술적 조형물이 배치된 0개의 테마 정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조 및 기술 분야에는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ARUP이 참여한다. ARUP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상하이 타워, 방콕 킹 파워 마하나콘 등 세계적 프로젝트의 핵심 엔지니어링을 담당해 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적 거장들이 참여하며 기존 재건축 단지와는 차원이 다른 설계·조경·기술력을 압구정2구역에 제안했다”며 “한강변 입지와 100년 숲, 토마스 헤더윅의 설계 철학까지 더해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지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9·11·12차) 1924가구를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총 2조7488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에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시공사 선정일은 오는 27일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