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급적 조속한 출발 위해 미측과 협의 유지"
美국무부 부장관 주말 방한…구금사태 논의할듯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미국 조지아주에서 미국 이민당국에 대규모로 구금된 우리 근로자들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정됐지만 전세기 출발이 늦어지게 됐다.
외교부는 10일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현지 시간 10일 출발은 미국 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국 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며 변동 사항이 있으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조지아주의 우리 기업 공장에서 체포·구금된 우리 국민 300여명은 자진 출국 형식으로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현지에서 전세기편으로 출발할 예정으로 애초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2인자인 크리스토퍼 랜도 부장관이 한국을 찾아 한미 관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3~14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랜도 부장관의 첫 방한이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래 지난 7월 댄 케인 합참의장에 이은 고위 당국자의 두 번째 방한이다.
랜도 부장관은 카운터파트인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만날 예정이고, 조현 외교부 장관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랜도 부장관의 방한은 이전부터 조율됐지만, 조지아주의 우리 기업 공장에서의 우리 국민의 대규모 구금 사태 직후 이뤄진 만큼 구금 사태와 한국인 비자 문제 등이 거론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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