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한미 비자 문제 근본 해결…워킹그룹 신설 합의"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9.12 18:42  수정 2025.09.12 18:42

구금 한국인 석방 문제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조현 외교부 장관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최근 한국인 집단 구금 사태와 관련해 한미 간 비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담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마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조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 신설, 기업 투자 관련 종사자 전용 미대사관 데스크 설치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워킹그룹은 국장급 이상으로 조속히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주한미국대사관의 별도 데스크는 곧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금됐던 국민 300여명이 겪은 고초에 대해 송구하다"며 "이들이 다시 미국에 갈 때 비자 문제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확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문서화된 합의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무장관과 합의한 만큼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답했다.


함께 귀국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비자 문제에서 제일 빠른 것은 법령 해석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해 워킹그룹이 B1 비자 등 단기 상용 비자의 가능 업무에 대한 한미 간 해석을 통일하는 데 주력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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