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제1회 대한민국 봉사와 나눔 우수사례 공모전 개최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09.15 12:01  수정 2025.09.15 14:41

내달 15일까지 모집…총 34점 선정

부문별 수장자 300만원 상금 수여

제1회 대한민국 봉사와 나눔 우수사례 공모전 포스터.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제1회 대한민국 봉사와 나눔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기존의 봉사나 기부의 횟수, 규모에 구애받지 않고 짧은 기간이라도 창의적 아이디어와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실제 나눔 사례를 전국적으로 발굴·확산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최근 디지털 방식의 나눔 실천과 반려동물 봉사 등 다양한 나눔 형태의 등장에 맞춰 사회적 울림과 변화를 일으킨 사례를 모집하고 있다.


​개인, 단체, 기업 등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며 접수된 사례는 독창성, 확산 가능성, 사회적 공감력을 기준으로 1차 서면 심사와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34점이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우수사례는 시상식 외에도 영상 콘텐츠 등으로 제작돼 전국적으로 공유된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행정안전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 중 발표된다. ​자세한 내용은 행정안전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 나눔 사례로는 울산대학교 학생사회공헌팀 ‘유토피아’가 기획한 ‘잉글민턴’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영어교육과 배드민턴을 융합해 청소년들의 학습 동기와 신체 건강을 동시에 증진시키는 창의적 봉사다.


단순한 교육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의 새로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방과후 수업이 무료로 운영되어 참여 대기자가 생길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수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교육적 효과를 입증한다.


​광주광역시 의료법인 세종의료재단 세종병원·세종요양병원 구제길 이사장은 지난 30여 년간 40억원 이상의 기부금과 수천 시간의 자원봉사로 지역 사회 복지와 의료 서비스 향상에 헌신했다. ​소외계층 지원과 무료 의료봉사, 장학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서울 난곡동의 유창순 할머니는 24년간 독거노인을 돌보며 일상 속에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친정집처럼 이웃을 보살피고 집안 일부터 병원 이동까지 세심히 챙겨온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이밖에 지역사회에서는 폐지를 모아 기부를 이어온 80대 어르신 사례나​, 청소년들이 가족 소통 캠페인과 마스크 스트랩 제작 등으로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어낸 봉사 활동 등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나눔은 단순한 물질적 기부를 넘어 시간, 재능, 지식, 아이디어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학생들의 자발적 네트워크인 미담장학회는 저소득 청소년에게 무료 과외를 제공하며 교육기회의 문을 넓히고 있다. 작품 저작권을 사회에 기증해 국민 모두가 자유롭게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사례도 있다.


조영진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은 “이번 공모전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나눔 실천자들의 이야기를 널리 소개하고, 더 많은 국민이 봉사와 나눔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런 나눔 사례들은 우리 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나눔 문화의 지속적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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