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매주 목요일 유튜브 공개
현정화 감독·양방언 등 국민공감 스토리텔러 참여
국가기록원은 광복 80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체성의 상징인 '아리랑'을 주제로 하는 기록 영상 80편을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리랑의 역사를 시간, 인간, 공간으로 구분해 재조명하며 국민의 관심사를 반영해 시의적절한 기록 콘텐츠로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아리랑 기록 영상은 국가기록원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리랑 시간을 잇다: 입에서 입으로 100년의 세월을 불린 노래’, ‘아리랑 인간을 잇다: 천만 민족의 사랑가’, ‘아리랑 공간을 잇다: 글로벌 브랜드 K-ARIRANG’ 등 총 3개 주요 테마로 전개된다.
첫 영상에서는 1930년대 강제이주된 고려인의 생활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선봉 아방가르드'(1946)에 삽입된 아리랑을 최초로 가사와 악보로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퓨전국악밴드 퀸이 2025년 버전으로 재해석한 곡도 선보인다.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는 나운규의 항일영화 ‘아리랑’, 그리고 밀양·진도·정선 등 지역 아리랑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아리랑의 현대적 의미도 조명된다. 1991년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 우승하며 단일팀 단가로 아리랑을 채택한 과정,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 때 울려 퍼진 아리랑 등 각 시대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한 아리랑을 조명한다. 이는 당시 참가자와 음악감독의 생생한 인터뷰로 전해져 기록의 신뢰도를 높였다.
아울러 1958년 국산 담배, 외국인 택시, 국제방송, 다목적 실용위성 등 실생활과 문화 전반에 스며든 '아리랑' 브랜드의 확산사례도 포함된다. 2015년에 특정 예능보유자 없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절차 및 관련 내용도 방송인 썬킴과 전문가 대담 형식으로 쉽게 전달한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한민족의 지문 같은 아리랑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록 영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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