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아리랑 3부작 기록 영상 연속 공개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09.17 12:01  수정 2025.09.17 12:01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유튜브 공개

현정화 감독·양방언 등 국민공감 스토리텔러 참여

2025년 국가기록원 '언박싱 아카이브 - 아랑리 편' 제1화 “아리랑,시간을 잇다” 영상 타이틀 ⓒ국가기록원

국가기록원은 광복 80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체성의 상징인 '아리랑'을 주제로 하는 기록 영상 80편을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리랑의 역사를 시간, 인간, 공간으로 구분해 재조명하며 국민의 관심사를 반영해 시의적절한 기록 콘텐츠로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아리랑 기록 영상은 국가기록원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리랑 시간을 잇다: 입에서 입으로 100년의 세월을 불린 노래’, ‘아리랑 인간을 잇다: 천만 민족의 사랑가’, ‘아리랑 공간을 잇다: ​글로벌 브랜드 K-ARIRANG’ 등 총 3개 주요 테마로 전개된다. ​


첫 영상에서는 1930년대 강제이주된 고려인의 생활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선봉 아방가르드'(1946)에 삽입된 아리랑을 최초로 가사와 악보로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퓨전국악밴드 퀸이 2025년 버전으로 재해석한 곡도 선보인다.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는 나운규의 항일영화 ‘아리랑’, 그리고 밀양·진도·정선 등 지역 아리랑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아리랑의 현대적 의미도 조명된다. ​1991년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 우승하며 단일팀 단가로 아리랑을 채택한 과정,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 때 울려 퍼진 아리랑 등 각 시대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한 아리랑을 조명한다. ​이는 당시 참가자와 음악감독의 생생한 인터뷰로 전해져 기록의 신뢰도를 높였다.


​아울러 1958년 국산 담배, 외국인 택시, 국제방송, 다목적 실용위성 등 실생활과 문화 전반에 스며든 '아리랑' 브랜드의 확산사례도 포함된다. ​2015년에 특정 예능보유자 없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절차 및 관련 내용도 방송인 썬킴과 전문가 대담 형식으로 쉽게 전달한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한민족의 지문 같은 아리랑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록 영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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