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 간담회
"트럼프, 방한할 것으로 기대"
김민석 "APEC 아니라도 금년 내 만났으면"
이재명 정부의 기대감과 달리,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한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김 위원장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없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 간담회에서 'APEC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참석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하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도 크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방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김 위원장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제안과 함께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권유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슬기로운 제안"이라며 화답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방한 가능성에 관심이 모였지만, 이재명 정부에서도 남북 긴장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탓에 성사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재명 정부는 APEC 정상회의가 아니라도 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꼭 APEC 정상회의 참석이 아니더라도, 그 시기를 전후해서 금년 내에 김 위원장이 어떤 형태로든 미국, 국제사회 또는 우리나라와의 만남이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협조해 북한에 특사를 보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유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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