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륜도 키링' 또 품절…팬심 못 따라간 메가박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5.09.19 10:30  수정 2025.09.19 10:33

현장 판매 품절 대란으로 경찰까지 출동

온라인 예약판매 접속 지연·구매 실패 잇따라

ⓒ메가박스 스토어 캡처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메가박스의 한정판 굿즈 '일륜도 키링'이 또다시 빠르게 품절되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개봉 직후 현장 판매된 일륜도 키링은 '귀멸의 칼날' 등장인물인 귀살대가 사용하는 칼 '일륜도'를 모티브로 제작된 한정판 굿즈다.


각 캐릭터를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준비된 물량이 예상보다 적어 당일 전부 품절됐다. 긴 대기 줄과 혼잡으로 경찰까지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팬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메가박스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부족한 물량과 사전 준비로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더 많은 고객님께서 구매하실 수 있도록 추가 물량 확보 및 계정당 구매 가능 수량을 조정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19일 오전 7시 시작된 1차 온라인 예약 판매는 불과 1시간 만에 모든 물량이 소진돼 조기 종료됐다. 당초 25일 정오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대기 인원이 몰리며 접속 지연과 구매 실패 사례가 잇따랐다. 일부 팬들은 "선주문 제작 방식이면 모두 만족할 텐데", "예약 판매라면서 조기 종료가 이해되지 않는다", "대기만 하다 끝났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가 1만1900원인 키링은 이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5만~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10종 세트가 50만원에 올라오는 등 높은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그만큼 팬들의 수요가 크지만 준비된 공급은 이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1차 예약 판매 현장 수령은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가능하다. 2차 예약 판매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되며, 수령 기간은 10월 3일부터 19일까지다.


다만 연이어 반복된 조기 품절과 대기 혼잡을 두고 일각에서는 "팬덤의 뜨거운 수요를 고려했을 때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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