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금융서비스 정상화…“29일 오전 우편서비스 재개 목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주요 금융서비스 재가동

체크카드 결제·인터넷뱅킹·ATM·보험금 청구 등 모두 정상화

행정정보시스템 일부는 여전히 중단…대체 채널로 민원 안내

과기정통부. ⓒ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28일 오후 9시부터 우체국 금융서비스를 정상 재개한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일부 시설 화재로 중단됐던 우체국 체크카드 결제, 인터넷뱅킹, ATM 이용, 보험 청약 및 보험금 청구 등 주요 금융서비스가 재개되면서 국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우체국 금융서비스 장애는 지난 26일 오후 국가자원 내부 시설 화재로 발생했다. 정부는 화재 진압 직후 네트워크 장비 점검과 우체국 서버 등 행정정보시스템 복구 작업을 진행해 왔다.

우정사업본부는 27일 밤부터 시스템 점검을 시작해 28일 하루 동안 안정성을 확인한 뒤 서비스 재가동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체크카드 사용, 온라인 자금 이체, ATM 입출금, 보험 청약과 보험금 청구 등 모든 금융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서비스 정상화 이후 고객 피해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우편서비스는 복구에 시간이 더 소요돼 29일 오전 재개를 목표로 점검이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서비스 중단 이후 재난상황실 설치와 상황점검회의 개최(28일 오전 9시·오후 6시, 29일 오전 9시, 오후 9시30분 예정)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장애 극복에 대응해 왔다.

현재 과기정통부 소관 1·2등급 행정정보시스템 19개 중 대표 홈페이지, 업무포털 등 5개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대표 홈페이지는 전용 장애 안내 페이지를 통해 SNS 대체 채널과 민원 처리 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며, 내부 업무는 수기 결재와 상용 이메일을 활용해 대민 서비스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편과 금융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되도록 시스템 업데이트와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피해 상황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