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블록-Ⅲ 체계개발 착수…8688억원 투자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9.19 14:15  수정 2025.09.19 14:17

천궁Ⅱ보다 2배 높은 고도서 요격…2030년 완료 예정

지난해 11월 6일 서해지역에서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전력이 참가한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에서 천궁-Ⅱ 지대공유도탄이 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합참

방위사업청이 19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블록(Block)-Ⅲ 체계개발사업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방사청과 합참·공군·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시제업체가 참석해 사업 일정과 개발계획을 검토하고 위험관리 방안을 토의했다.


M-SAM 블록-Ⅲ 개발사업은 블록-Ⅱ인 '천궁Ⅱ'(고도 15∼20㎞)보다 2배 높은 고도에서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업이다. 탐지거리나 동시 교전 능력 등도 대폭 향상됐다.


방사청은 2030년까지 약 8688억원을 투자해 국과연 주관으로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M-SAM 블록-Ⅲ가 전력화되면 미국의 패트리엇(PAC-3) 급 성능을 발휘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게(KAMD)의 종말단계 하층 방어 요격 능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또 천궁Ⅱ,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L-SAM-Ⅱ와 함께 국산 무기체계로 대기권 내 다층방어망을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사청은 M-SAM 블록-Ⅲ는 우리 군 운용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개선이 가능하며, 대외환경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전력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획득단가와 운용·유지비용이 절감되고, 국내 기업 참여를 통해 경제적·산업적 파급 효과는 물론, 수출 등을 통한 방위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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