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4타점' 불패 폰세 꺾은 KT, 4연패 끊고 단독 5위…키움에 진 롯데 6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9.20 22:35  수정 2025.09.20 22:38

신인왕 후보 KT 안현민, 17연승 폰세 상대로 스리런 포함 4타점

감보아 세우고도 송성문 막지 못한 롯데, 하루 만에 6위로 하락


안현민 ⓒ KT 위즈

KT 위즈가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를 잡고 4연패 늪에서 빠져나오며 단독 5위가 됐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전에서 리그 최강의 투수로 꼽히는 폰세 공략에 성공하고 4-2 승리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7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1승(6패)째를 수확했다.


폰세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지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5차례 등판해 4승(평균자책점 0.93)을 챙긴 폰세는 말그대로 ‘KT 킬러’였다. 이날은 달랐다. 폰세는 5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 등 각종 지표에서 선두를 달리며 ‘개막 17연승’ 행진을 이어오던 폰세를 무너뜨린 타자는 ‘신인왕 후보’ 안현민. 1회말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던 폰세의 슬라이더(143km)를 때려 좌측 담장 넘어가는 대형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0m.



코디 폰세 ⓒ 한화 이글스


3회말 KT 선발 고영표가 리베라토에게 2루타, 문현빈에게 행운의 안타를 내주며 2실점 했지만, KT에는 안현민이 있었다. 5회말 KT 스티븐슨이 2루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안현민 안타가 이어지면서 4-2로 달아났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이 없었다.


KT는 8회 2사 1,2루 위기에서 마무리 박영현이 1.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시즌 34세이브를 챙긴 박영현은 구단 최다기록을 세웠다.


롯데 자이언츠와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치는 KT(67승66패4무)는 4연패에서 탈출, 5할 승률을 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한편, 롯데는 이날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15 대패했다. 전날 NC 다이노스를 18-2 대파하고 5할 승률을 회복한 롯데는 KT와 공동 5위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6위로 내려앉았다.


‘에이스’ 감보아를 선발로 내세운 롯데가 2006년생 신인 박정훈을 선발로 투입한 키움에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박정훈은 1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지만, 롯데 타선은 승기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감보아가 3.1이닝 9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대패했다. 6회 등판한 벨라스케즈는 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실망만 안겼다. 키움 송성문은 1회 2점 홈런(시즌 25호) 포함 6타수 5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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