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옹테크, 테니스 코리아오픈 우승 “여건 되면 또 오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9.21 22:31  수정 2025.09.21 22:31

이가 시비옹테크. ⓒ 연합뉴스

윔블던 여자 단식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세계 랭킹 2위·폴란드)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112만 9610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서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1위)를 맞아 세트 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 최정상 선수인 시비옹테크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 우승을 확정한 시비옹테크는 우승 상금 16만 4000달러(약 2억 2000만원)를 챙겼다.


시즌 3승째다. 시비옹테크는 7월 열린 윔블던에서 정상에 오른 뒤 8월 열린 신시내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반면 2022년 이 대회 챔피언이었던 알렉산드로바는 2004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시비옹테크 벽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장에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9372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한편, 시비옹테크는 우승 확정 후 코트 위에서 진행된 인터뷰서 한국말로 "와줘서 고마워요"라고 직접 말한 뒤 "한국어가 배우기 어려워 그 단어만 미리 외워서 연습했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어 한국에 처음 온 소감에 대해 "날씨를 빼면 모든 것이 좋았다. 며칠 더 한국에 있으면서 도시도 알아가고 싶다"라며 "대회 기간 팬들의 응원이 훌륭했다. 더 좋은 테니스를 보여드리고 싶었고 팬들의 응원이 도움이 됐다. 일정을 보고 여건이 되면 내년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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