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김정은 '비핵화 포기' 요구에 "결단코 인정할 수 없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해 6월 2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일본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북한의 핵개발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미국,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이 대화하기 전에 예단하는 것을 삼가겠지만 북한에 대한 대응에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앞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좋은 추억이 있다면서 "비핵화를 포기하면 북미대화에 응할 수 있다"며 "우리에게는 비핵화라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