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북송금으로 北에 약점잡힌 李대통령, '북핵 동결' 독단 결정 안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9.22 15:35  수정 2025.09.23 03:50

"北비핵화 포기 위한 게 아닌지 우려"

"文정부처럼 자진해 속아주겠단 것"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핵 동결'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우려를 표하며 "우리나라 안전의 핵심정책인 '북한 비핵화 정책'을 포기하거나 수정하는 건 김정은에 약점 잡혔을 가능성 있는 이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영국 BBC 방송 인터뷰 일부를 발췌한 기사를 공유하고 "이 대통령은 '대북송금 사건으로 북한 김정은에 단단히 약점 잡혔을 가능성 큰 사람'"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오늘 북한 김정은이 '북한 비핵화 정책 폐기를 조건으로 미국과 대화하겠다'고 선언하자, 이 대통령이 '북핵 동결이 현실적'이라고 화답헀다"며 "이 대통령의 '북핵 동결 수용' 발언이 기존 우리나라 입장과 달리 북한 비핵화를 사실상 포기하는 것으로 가기 위한 것이 아닌지 우려가 크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또 이 대통령이 말하는 단계별 비핵화는 결국 그 중간 과정에서 북한에 퍼주고 싶다는 뜻"이라며 "문재인 정부처럼 자진해서 속아주겠다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동결이 '비핵화의 현실적인 시작점'이라고도 했는데, 그 동결만을 위해 북한에 무엇을 내줄 것인지, 동결에서 비핵화로 가기 위해서는 또 무엇이 필요한지, 국민께 이 정부의 생각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고 단언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은 쌍방울 김성태를 통해 방북 대가 등으로 북한에 뇌물 준 혐의를 받고 있는데, 돈 받는 사람은 누가 왜 주는 돈인지 안다"며 "돈 받는 사람이 누가 왜 주는지 모르게 주는 돈은 익명 자선기부 밖에 없다. 혐의가 사실이라면 김정은이 여차하면 다 공개해 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매해 15~20개 핵무기를 추가 생산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핵 동결을 "'임시 긴급 조치'이자 '실현 가능한 현실적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조선중앙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 회의에서 연설하며 "미국이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면 만날 수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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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이한테 약점을 잡혀 생사가 걸리 형국이다. 지구밖으로 던져질 운명이로다!
    2025.09.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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