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 채용합니다"...30명 합격시켜 논란된 대형마트

중국의 한 유명 대형마트가 전과자 30명을 실제로 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현지 매체 상관신문에 따르면 대형마트 체인인 팡둥라이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전과자를 대상으로 신규 채용을 진행했고, 지난 17일 면접 전형을 진행했다.

당초 채용 예정 인원은 전체 신규 채용 인원 1000명 중 2%에 해당하는 20명이었으나 면접 대상자 30명 전원이 모두 합격했다. 이들은 6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거친 후 정식 채용될 예정이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위둥라이 회장은 직접 면접 현장을 방문해 "과거의 잘못에 대한 대가는 이미 치렀으니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열심히 하면 충분하다"며 지원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회장은 젊은 시절 불법 담배 판매 혐의로 수감된 이력이 있으며, 이 같은 개인적인 경험이 전과자 채용을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현지에서는 "진정한 기회 평등을 실현한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거 채용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우려의 목소리고 엇갈리고 있다.

한편, 팡둥라이는 허난성에서 10여개 매장만 운영하고 있으며 세심한 서비스, 경쟁사 대비 높은 급여와 다양한 복지 혜택 등으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위둥라이 회장 ⓒ바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