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준 만회골’ 한국, U-20 월드컵 첫 경기서 우크라이나에 1-2 패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9.28 07:30  수정 2025.09.28 07:30

우크라이나에 전반에만 2골 허용

내달 1일 파라과이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

만회골을 터뜨리는 김명준. ⓒ AP=뉴시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서 우크라이나에 석패를 당했다.


이창원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1패를 안은 한국은 내달 1일 오전 8시 파라과이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김현오(대전)와 김태원(포르티모넨세)을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4-2 전술로 우크라이나를 상대했다.


경기 초반 우크라니아의 기세에 눌린 한국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프 카라만이 중원에서 내준 패스를 헨나디 신추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대 왼쪽 구석에 찌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3분 만에 추가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전반 1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다니엘 베르나투스가 올린 크로스 때 204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올렉산드르 피슈추르에게 헤더골을 내주고 말았다.


3분 만에 2골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28분에서야 이건희(수원)의 중거리 슈팅으로 이날 첫 슈팅을 기록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44분에는 결정적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김태원의 오른발 슈팅이 골라인을 통과하기 전 우크라이나 수비수가 걷어내 아쉬움을 삼켰다.


U-20 월드컵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하는 한국. ⓒ AP=뉴시스

한국은 후반 7분 만에 함선우(화성)가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손승민이 중원에서 얻은 프리킥을 함선우가 골 지역 정면에서 몸을 던지며 헤더로 밀어넣었지만 함선우의 오른쪽 팔과 머리가 우크라이나의 최종 수비수보다 살짝 앞섰다는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


계속 우크라이나의 골문을 두드린 한국은 후반 34분에야 한 골을 추격했다. 정마호(아산)의 왼쪽 코너킥을 김명준(헹크)이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밀어넣어 만회골을 터뜨렸다.


뒤늦게 득점을 터뜨린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계속된 공세를 펼쳤지만 우크라이나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결국 한 골 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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