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앤ANNE’ 10주년 기념 공연, 11월 대학로 자유극장 개막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9.29 10:21  수정 2025.09.29 10:21

극단 걸판이 창단 20주년 기념 두 번째 기획 공연으로 창작 뮤지컬 ‘앤ANNE’ 10주년 공연을 선보인다.


2015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사업을 통한 초연 이후, 2017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작으로 선정되며 대학로 무대에 본격 데뷔한 ‘앤ANNE’은 매년 연말연시 관객과 만나며 ‘앤말앤시’라는 애칭과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다.


‘앤ANNE’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초록 지붕 집의 앤(Anne of Green Gables)’을 원작으로 걸판여고 연극반이 정기공연으로 ‘빨간 머리 앤’을 무대에 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다. 작품 속 연극 연습 과정을 통해 원작의 줄거리가 자연스럽게 소개되고, ‘앤’의 성장 시점에 따라 세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각각의 ‘앤’을 통해 서로 다른 ‘앤’의 개성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매력적인 관람 포인트이다.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앤ANNE’에는 총 24명의 배우가 참여한다. 지난 10년 간 ‘앤ANNE’을 통해 만났던 배우들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얼굴들의 조화로 10주년 공연의 의미를 풍성하게 채웠다.


밝고 명랑한 어린 시절의 앤을 보여줄 앤1에는 총 5번의 시즌에 참여하며 앤의 상징이 된 송영미을 비롯해 최태이·정단비·김규리, 앤의 학창시절을 담은 앤2 역에 송나영·정아인·박초록, 성장한 앤의 모습을 보여줄 앤3 역에 임찬민·이하린이 캐스팅됐다. 앤1의 송영미와 앤2의 정아인이 앤3 역을 병행한다.


이밖에도 배슈 역에 차준호·정문길, 마릴라 역에 최현미·신이나·김정은, 린드 역에 하미미·이예슬, 다이애나 역에 조혜령·김유진, 길버트 역에 김민강·정세윤·서광현, 찰리 역에 이윤성·홍준기·김문학이 함께 한다.


‘앤ANNE’ 10주년 공연은 11월 15일부터 2026년 2월 15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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