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KTX 경부선·호남선 속도 차이, 이동권 차별…하루빨리 예산 투입해 개선"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9.30 14:38  수정 2025.09.30 14:40

"순천대·목포대 통합 의과대학 설립도 하루속히 마무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5 더불어민주당 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국립의대와 호남선 KTX 속도 개선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21세기 대명천지에 KTX 속도가 경부선과 호남선이 다르다는 게 도대체 이해할 수 있는 일이냐"며 "광주송정역부터 목포까지 78㎞ 구간은 하루빨리 예산을 투입해서 개선할 문제"라고 했다.


정 대표는 경부선 고속도로에선 KTX가 시속 224~300㎞인데 비해, 광주~목포 구간은 평균 시속 188㎞라는 점을 언급하며 "KTX를 처음 건설할 때 직선화 작업을 안 해 (해당 구간은) 속도를 낼 수 없다. 이것은 누구나 누려야 할 헌법상 권리인 이동권에 대한 차별로, 가장 빠른 기간 내에 이것을 완성하고 (사업의) 마침표를 찍어야겠다"고 했다.


그는 또 "순천대·목포대 통합 의과대학 설립도 하루속히 마무리해야 될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 센터 유치도 꼭 해내야 될 일"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호남은 민주주의의 상징·심장이고 민주주의 발전을 견인했는데 국가는 호남 경제 발전에 뭘 기여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대선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아우성치는 호남 민중에게 표시나게 보답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남을 생각하면 항상 애절하고 짠하고 뭉클하다. 호남이 없으면 오늘의 민주당도 나도 없다"며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스승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밝혀주는 이정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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