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방 카타르에 대한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외부 공격을 상대로 카타르 국가의 안보와 영토를 보장하는 게 우리의 정책”이라며 “카타르의 영토와 주권, 핵심 시설에 대한 모든 공격은 미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타르에 대한 공격이 일어나면 우리는 카타르의 이익을 보호하고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외교 및 경제, 군사 조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아니지만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2022년 카타르를 비(非) 나토 동맹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다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나토 조약과 달리 카타르에 대한 안전 보장은 대통령의 행정 권한에 따라 이행돼 다음 행정부에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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