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가 AI·프리미엄 집중하는 한편
신일·쿠쿠·위닉스 등 밀착형으로 수요 파고들어
역대 최장 연휴의 추석이 다가오면서 중견 가전업체들이 '명절증후군'을 겨냥한 생활 밀착형 '스트레스 프리' 제품들로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들이 음식물처리기, 정수기, 오븐, 안마의자 등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일전자는 음식물처리기(SFW-55OSG), 반반 잔치팬, 3D 에어 마사지 안마매트 등을 내세워 명절에 소비자와 밀착될 수 있는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대기업들이 초대형 TV, 프리미엄 가전, AI 기반 스마트홈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면, 신일·쿠쿠·위닉스 등 중견사들은 명절증후군 해소, 가사 부담 완화, 계절 수요 같은 생활 밀착형 영역을 공략해 존재감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먼저 신일전자 음식물처리기는 500W 모터와 이중날을 탑재해 남은 음식을 신속히 분쇄하고, 소음과 냄새를 최소화한다. 반반 잔치팬은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어 전·부침 등 명절 음식 준비 시간을 단축한다. 안마매트(3D 에어 마사지 안마매트)의 경우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목·어깨·허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을 강조한다.
이어 자동세척 및 음성안내 기능을 갖춘 '무선 물걸레 청소기'도 출시한 상태다. 신제품은 본체 뒷면에 음성 안내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어 전원 상태부터 배터리 수준, 청소 모드 전환 등 제품의 다양한 기능과 상황을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최근 대형 가전 제조사들 사이에서 AI(인공지능) 기능 및 프리미엄 기능이 대거 탑재돼 젊은 수요층을 공략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올해 역대 최장 황금연휴를 맞아 명절증후군 부담을 줄이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스마트 가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생활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쿠쿠 역시 에코웨일 음식물 처리기, 전기레인지, 얼음정수기 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쿠쿠홀딩스 아래 주방 가전을 주력으로 하는 쿠쿠전자와 정수기 등 렌털과 생활 가전을 중심으로 하는 쿠쿠홈시스로 운영 중이다. 밥솥, 인덕션레인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58개 이상의 제품 군을 보유 중이며 추석 연휴에도 고객 편의를 위해 고객센터(콜센터)와 쿠쿠스토어(오프라인 매장)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제습기 등 계절 특화 가전에 강점을 지녀온 위닉스는 최근 1인 가구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무스'를 론칭하고 소형 가구에 최적화된 신제품 3종을 론칭했다. 한달 전기 요금을 1130원으로 낮춘 무스 미니 제습기, 컴팩트한 4L 사이즈의 무스 글라스 에어프라이어, 간편 보관이 가능한 무스 올스페이스 무선 습건식 청소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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