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시드 획득
KLPGA 획득 상금은 약 4억, 누적 금액은 16억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등극한 황유민(22, 롯데)이 부와 명예 모두를 거머쥐며 성공적인 2025시즌을 보내고 있다.
황유민은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황유민은 우승자 자격으로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당초 황유민은 올 시즌 후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 도전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당장 LPGA 투어에 몸담을 수 있지만 본격적인 미국 무대 도전은 내년 시즌부터다.
그도 그럴 것이 8개 대회를 남겨둔 2025시즌 LPGA 투어는 다음 달 초까지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을 오가는 아시아 스윙 5개 대회를 치른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3개 대회를 열고 시즌을 마무리한다.
아시아 스윙의 경우 이미 출전 선수가 확정된 터라 황유민이 나설 자리가 없다. 결국 황유민은 남은 기간 국내 무대에 힘을 쏟은 뒤 다가올 겨울 본격적인 미국행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황유민이 몸 담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이제 5개를 앞두고 있다. 당장 이번 주 열리는 신설 대회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는 건너뛰고 다음 주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을 통해 정식으로 국내팬들에게 인사할 황유민이다.
이제 관심은 남은 KLPGA 투어 4개 대회서 황유민이 벌어들일 상금과 우승 여부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매년 한 차례씩 우승을 경험했다. 올 시즌은 17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1회 등 TOP 10 진입 4번에 그쳐 아직 트로피에 입을 맞추지 못했다. 시즌 내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등에 참가하는 등 ‘이원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인데 미국으로 떠나기 전, 한 번 더 우승을 추가한다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상금 20억원 돌파도 바라본다.
황유민은 올 시즌 KLPGA 투어에 4억 592만 1339원을 벌어들여 상금 랭킹 2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바깥에서 벌어들인 금액이 훨씬 크다.
황유민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꾸준히 문을 두들긴 선수다.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56위에 올라 2만 7501달러를 획득했고, 공동 19위로 두각을 나타냈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13만 1114달러, 그리고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49위)에서도 2만 7049달러를 벌었다. 그리고 이번 롯데 챔피언십 우승 상금으로 45만 달러를 추가해 총 63만 5664달러(약 8억 9692만원)를 손에 쥐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3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참가했던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 ‘폭스콘 대만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등극한 황유민은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3억 8097만원)를 받은 바 있다. 즉, 시즌 누적 상금은 16억 8381만원에 이른다.
이는 올 시즌 KLPGA 투어 상금 1위인 노승희(12억 7553만원)의 금액보다 훨씬 크며, LPGA 투어에서도 24위인 유해란(112만 1544달러, 약 15억 8249만원)을 웃도는 액수다.
내친김에 누적 상금 20억 돌파도 바라볼 수 있다. 20억 돌파까지 약 3억 2000만원이 필요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남은 KLPGA 투어 4개 대회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을 차지하고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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