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고 지도자 18년 만에 방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0.10 10:07  수정 2025.10.10 15:55

11일까지 방북…10일 노동당 80주년 열병식 참석

또 럼(왼쪽)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북한 평양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베트남 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9일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럼 서기장은 이날 오전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해 김성남 노동장 국제부장, 임천일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 등을 만났다. 이어 럼 서기장은 이날 북한 측에서 준비한 국빈방문 환영식에 참석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했다.


럼 서기장은 “서로 협력해 북한과 베트남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자”며 “이를 위해 당과 국가, 국회 등 협력 채널을 마련하고 고위급 인적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 또 경제·문화·스포츠·관광·교육·보건·정보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럼 서기장의 제안에 동의한다면서 “구체적인 조치들을 교환하자”고 답했다.


럼 서기장은 11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이고 이날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 등 경축행사에 참석한다. 베트남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찾는 것은 2007년 농 득 마인 당시 공산당 서기장의 방북 이후 처음이다.


VNA는 “응우옌 치 중 부총리,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도 이번 방북에 동행했다”며 “현재 베트남과 북한 정부가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매우 존중한다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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