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슈팅 1개 굴욕’ 홍명보호, 황희찬 없이 파라과이 상대하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14 15:21  수정 2025.10.14 15:22

돌격대장 황희찬, 파라과이전 출전여부 미지수

브라질전 앞두고 호소한 종아리 불편 상태 지속

황희찬 결장시 대표팀 전력에도 적지 않은 타격 불가피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서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황희찬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뉴시스

강호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5 대패를 당한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서 공수에서 압도당하며 0-5라는 굴욕적인 패배를 당해 홈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지난 9월 미국 원정서 미국과 멕시코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본선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브라질전 대패로 여론이 다시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파라과이전은 비록 평가전이나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경기다.


대표팀은 브라질 상대로 5골이나 내주며 수비력에 약점을 노출했지만 유효슈팅 1개에 그친 빈약한 공격력도 개선이 시급하다.


원톱으로 나선 주장 손흥민(LAFC)이 좀처럼 공을 잡지 못하는 등 전방에서 홀로 고립되면서 대표팀은 브라질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이에 브라질전은 유독 황희찬(울버햄튼)의 공백이 아쉬운 경기였다.


황희찬은 10월 A매치 대표팀에 소집됐으나 브라질전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지난 7일 고양에서 진행된 훈련 중 황희찬은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곧장 운동장 밖에서 얼음찜질을 했다.


이후 황희찬은 브라질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최종훈련에서도 제외됐고, 결국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황희찬 등 선수들이 1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파라과이전 대비 훈련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 뉴시스

브라질전을 건너 뛰며 회복에 집중했지만 파라과이전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황희찬은 전날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최종 훈련에 나서는 대신 홀로 사이클을 타며 동료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지난 9월 미국 원정 2연전 대표팀 소집에 제외되며 체면을 구겼다. 당시 소속팀에서의 좁아진 입지도 한몫했다.


심기일전한 황희찬은 9월 A매치 이후 시즌 1호골을 신고했고, 이후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으며 마침내 이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브라질전에서는 황희찬 특유의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과감한 슈팅이 그리웠는데 파라과이전 출격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낮아 보인다.


지난 시즌 내내 그의 발목을 잡았던 종아리 부상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홍명보 감독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면 무리한 기용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황희찬이 파라과이전에도 나설 수 없다면 대표팀도 전력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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