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검, 백해룡 경정 파견시 별도 수사팀 구성…기존 합동수사팀 유지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5.10.14 16:22  수정 2025.10.14 16:22

동부지검 "백해룡, 수사외압·은폐 의혹 고발인 또는 피해자의 지위"

"본인이 고발한 사건 '셀프 수사'하는 건 문제의 소지 있어"

"별도 수사팀 구성하되, 백해룡이 피해자 아닌 사건 수사 담당하게 할 것"

백해룡 경정 ⓒ연합뉴스

임은정 검사장이 이끄는 서울동부지검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백해룡 경정이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를 위해 파견 올 경우 별도 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동부지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백 경정은 수사외압·은폐 의혹의 고발인 또는 피해자의 지위"라며 "본인이 고발한 사건 등을 '셀프 수사'하는 것은 공정성 논란을 야기하는 등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백 경정이 파견될 경우 의사를 존중해 기존 합동수사팀과 구분된 별도 수사팀을 구성하되, 인천지검 마약 밀수사건 수사 은폐 의혹 등 백 경정이 피해자가 아닌 사건 수사를 담당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동부지검은 이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수사 과정과 결론 모두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검찰과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정부기관 합동으로 출범한 기존 수사팀은 현 구성을 유지한 채 수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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