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축광 도료 '루미세이프' 출시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10.15 11:50  수정 2025.10.15 11:50

빛을 흡수해 암전 시 자체 발광하는 기능성 도료

정전·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도 대피로 확보에 도움

서울 신림·봉천 터널에 시범 적용

KCC 루미세이프가 시공된 신림-봉천 터널 모습. ⓒKCC

KCC는 빛을 흡수하고 저장해 어두운 환경에서 스스로 빛나는 축광 도료 '루미세이프(LUMISAFE)'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루미세이프는 태양광이나 전등에서 발생하는 자외선(UV)과 가시광선을 흡수한 뒤 암전 시 가시광선 형태로 방출해 일정 시간 자체 발광이 가능한 도료다. 정전과 화재, 침수 등 어두운 비상 상황에서도 일정 시간 빛을 방출해 대피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루미세이프는 서울 신림·봉천 터널에 시범 적용돼 암전 시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부착력과 내후성이 뛰어나 철재, 콘크리트를 비롯한 다양한 재질의 벽면, 바닥, 기둥 등 원하는 위치에 시공이 가능하다.


또한 터널·지하주차장 등 빛이 차단될 수 있는 공간에서 비상구나 이동로 표식을 비롯해 화살표, 사람 모양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루미세이프는 외부는 물론 공공시설이나 공동주택 내부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내공기질 확인서를 확보했다.


KCC 관계자는 "루미세이프는 암전이나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비상구와 대피로를 신속히 확인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안전 기능성 도료"라며 "앞으로도 안전 강화 정책과 현장 수요에 맞춰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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