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방선거 앞두고 중국 간첩 소탕…"올해 24명 기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0.15 15:16  수정 2025.10.15 15:18

지난해 9월 20일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라이칭더 총통이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대만은 중국이 내년 1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극적인 정보전을 펼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15일 중국시보에 따르면 대만 국가안전국은 최근 국회에 제출한 국가정보업무 관련 보고서에서 “수년 동안 국가안보팀은 150만 개 이상의 간첩 관련 메시지와 1만 800여 개에 달하는 비정상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적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대만 내 친중 세력을 이용해 대만을 공격하고 있다. 그들은 대만 국민들에게 ‘미국은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를 조성해 대립을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대만 정부 홈페이지에 대한 일 평균 사이버 공격 건수는 282만 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국은 사이버 공격이 핵심 인프라 시설, 산업 공급망, 민감 기술 정보 등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정부는 지난달까지 중국 간첩 혐의로 24명을 체포해 기소했으며 이 가운데 퇴직 군인이 13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만군과 정부 조직 간 침투, 기밀 정보 수집, 대만 내 무장조직 결성 등의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