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멕시코 여당 의원 50여명 비자 무더기 취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0.15 11:07  수정 2025.10.15 15:10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월 16일 이스라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마약 범죄와 관련해 멕시코 정치인 최소 50여 명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날 여당 국가재건운동당(모레나당) 소속 의원 50명과 다른 정당 소속 의원 수십 명의 비자가 한꺼번에 취소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비자를 취소한 이유를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마약 밀매 및 비자 초과 체류, 부패, 간첩 활동, 불법 이민 지원 등을 거론하며 외국 공무원이 소지한 비자를 비롯해 모든 비자는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활동이 포착되면 언제든지 취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에도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뉴욕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했다며 그의 비자를 취소한 바 있다. 또 브라질 고위 판사 20명과 코스타리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오스카르 아리아스 전 대통령 등 14명의 정계 인사의 비자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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