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검, "검찰은 수사 대상" 백해룡 주장에…"위법성 시비 없도록 적법절차 준수"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5.10.16 16:55  수정 2025.10.16 16:55

동부지검 "백해룡 포함 경찰 수사관들 별개의 수사팀으로 구성"

"설치·운용 중인 보이스피싱 범죄 합수단과 같이 적극적 수사 가능하게 할 예정"

"마약게이트 수사 관련 우려 불식시키고 의혹 실체 규명하도록 최선 다할 것"

백해룡 경정 ⓒ연합뉴스

임은정 검사장이 이끄는 서울동부지검이 검찰을 '불법단체'로 규정하며 반발한 백해룡 경정의 주장에 반박 입장을 내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동부지검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동부지검 합동수사팀은 모든 수사 과정에서 일체의 위법성 시비가 없도록 적법 절차를 엄격히 준수해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사팀 구성과 관련해서는 "합수팀을 구성하면서 백 경정과 함께 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을 수사했던 '영등포서 수사팀'과 검찰 수사 인력보다 더 많은 수사 인력을 배치해 수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최대한 담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 경정을 포함한 경찰 수사관들을 별개의 수사팀으로 구성하고, 현재 동부지검에 설치·운용 중인 보이스피싱 범죄 합수단과 같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수사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부지검은 마약게이트 수사 관련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의혹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동부지검 합수팀으로 파견된 백 경정은 출근 첫날인 이날 "검찰은 수사 대상이다. 검찰 최고 지휘부가 외압 의혹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하며 합수팀 구성을 비판했다.


동부지검은 백 경정이 세관 마약 의혹을 수사하다 외압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만큼 5명의 별도팀을 꾸려주고 '외압' 부분을 제외한 수사를 맡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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