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주의보…소아·청소년 중심 확산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0.17 09:17  수정 2025.10.17 09:17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절기 독감이 예년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세가 뚜렷해지자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이 의원급 의료기관의 표본감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2.1명으로, 유행 기준치(9.1명)를 초과했다. 이후 41주차에는 14.5명으로 더 늘며 확산세가 이어졌다.


특히 7~12세(24.3명), 1~6세(19.0명) 등 소아·청소년층의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4주간 2.1%에서 8.1%로 급등했다. 주로 A형(H3N2)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주의보가 내려지면 고위험군 환자(65세 이상, 임신부, 소아, 만성질환자 등)가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만으로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을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현재 국가예방접종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75세 이상 어르신은 15일부터, 70~74세는 20일부터, 65~69세는 22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가능하다.


질병청은 “이번 절기는 유행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 주의가 필요하다”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본격 유행에 앞서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침 예절과 손씻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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