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뛰는 김민규 “KPGA → PGA행 이승택, 모두에 동기부여”

경기 파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0.17 13:59  수정 2025.10.17 14:21

김민규. ⓒ KPGA

김민규(24, 종근당)가 유럽 투어와 KPGA 투어를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날카로운 샷감을 잃지 않고 있다.


김민규는 17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서 열린 2025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2라운드서 버디 5개(보가 2개)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전날에도 3타를 줄였던 김민규는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오후 현재 공동 8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DP월드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민규는 KPGA 투어를 병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LIV 골프 코리아에도 출전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투어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나 KPGA 투어에서는 다르다. 지난 6월 ‘KPGA 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일주일 뒤 열린 상반기 최종전 ‘군산CC 오픈’에서도 4위에 올랐고, 지난달 ‘신한동해 오픈’에서는 공동 12위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김민규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샷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흔들리는 샷도 많았는데 스코어가 좋게 나왔다”며 “전반에는 4타를 줄였으나 후반 들어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고 쓰리 퍼트까지 하는 등 흐름이 안 좋게 흘러갔다. 그래도 16번째 홀(7번홀)에서 버디로 반등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회 코스인 서원밸리CC에 대해서는 “코스 컨디션은 언제나처럼 최상이었다. 특히 그린이 너무 깨끗하고 코스를 읽은 대로 공이 다 가줬다. 다만 그린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퍼팅을 특히나 유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체력 이야기를 묻지 않을 수 없다. 현재 DP월드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민규는 지난달 ‘신한동해오픈’을 뛰자마자 출국해 ‘프랑스 오픈’을 소화했고, 다시 귀국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까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규는 “확실히 힘들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위에 눌려본 적이 없었는데 지난주와 어제 2주 연속 가위에 눌렸다. 그만큼 힘든가보다 생각한다”라고 웃은 뒤 “유럽과 한국을 오가다보니 시차 적응도 힘든 점이다. 시즌 내내 ‘멍’한 느낌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규는 일주일 뒤 DP월드투어와 공동 개최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잭니클라우스GC가 아닌 우정힐스CC로 자리를 옮겨 대회를 치른다. 이 곳은 김민규에게 약속의 땅이나 다름 없는 곳. 그도 그럴 것이 김민규는 2022년과 2024년, 우정힐스서 열린 ‘한국오픈’서 두 차례나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춘 바 있다.


김민규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상금 규모도 크고 (임)성재 형과 (안)병훈이 형, (김)시우 형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그 외에도 DP월드투어의 강자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라 이들과 경쟁해 상위권에 올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 시즌 PGA 투어에 진출하는 이승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민규는 “승택이 형은 외국 투어를 거쳐 PGA 투어에 간 다른 선배들과 달리 KPGA 투어에서 직접 진출한 첫 케이스다. 콘페리 투어에서 1년간 노력했고, 바늘 구멍을 뚫었다”며 “이는 나뿐만 아니라 KPGA 투어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무래도 바로 옆에서 플레이하던 선수의 진출이기 때문이다. ‘나도 열심히 하면 되겠다’라는 동기부여를 모두에게 주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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