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캄보디아 정부 치안노력 고려해 여행경보 조정 검토”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10.20 19:24  수정 2025.10.20 19:25

강유정 대변인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범정부TF 2차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대통령실은 20일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대상 범죄피해 대응을 위해 관계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정부의 치안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여행경보 조정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날 14시30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제2차 범정부 대응 TF(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3일 첫 회의 이후 일주일 만에 열렸으며 국조실·외교부·법무부·경찰청·국정원 등 관계부처 고위간부가 참석했다.


외교부는 정부 합동대응팀이 지난주 캄보디아 총리 등 고위급 인사와 면담하고 스캠 범죄단지를 점검했으며 현지 협조로 범죄혐의자 64명이 송환되고 한·캄 합동 TF 설치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전 재외공관 위협요인 조사, 교민 보호, 임시숙소 마련 등 추가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청은 송환자 수사와 해외취업알선사이트 단속 진전사항을 공유하고 양국 지휘부 회담에서 합동 TF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스캠범죄의 동남아 확산 가능성에 대응해 각국 공조 강화, 인력 확충, 출입국 심사 강화, ODA·아세안 협력기금 활용 등 치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부터 열리는 국제경찰청장회의를 계기로 해당국 경찰지휘부와 공조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부는 제2차 회의 결과의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상황 점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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