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수출붐업코리아위크’ 첫날인 21일 킨텍스 전시장에서 ‘해외전시회 성약바이어 초청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OTRA의 해외전시회 참가지원사업을 통해 발굴된 성과를 실제 수출계약으로 연결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리셉션에는 해외전시회 참가기업과 해외 바이어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W사의 450만 달러 규모 러시아 화장품 공급 계약, 국내 S사의 150만 달러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치과기자재 독점 유통계약 등 현장에서 총 14건, 8백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KOTRA는 올해부터 해외전시회 참가기업 가운데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해외전시회 수출선도기업’으로 지정해 차년도 해외전시회 참가기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 이번에 지정된 수출선도기업은 총 13개사로 향후 해외시장 개척 활동에서 보다 전략적인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KOTRA는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사업을 통해 다수의 성약사례를 만들어왔다. 중소기업 D사는 독일 하노버 산업전 참가 후 현지 바이어와 총 10만 달러 규모 동력 기어박스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S사는 캐나다 캘거리 에너지전 참가 후 총 13만 달러의 소형장비 계약을 성사시킨바 있다.
해외 실적이 전혀 없었던 국내기업들도 전시회 참가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E-Commerce 재고관리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내수기업 K사는 미국 CES 전시회 첫 참가에서 3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KOTRA가 제공하는 사전 멘토링과 피칭 교육을 받은 뒤 참가한 전시회 피칭행사에서 투자자를 사로잡은 결과다. 의류기업 T사도 미국 뉴욕 패션 코테리 전시회 첫 참가 후 코트라 수출전문위원의 1대 1 사후지원 서비스를 통해 현지 바이어와 의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KOTRA는 해외전시회 참가기업들이 거둔 다양한 성과를 정리해 올 연말 ‘해외전시회 활용 성공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사례집에는 각 전시회 특성에 맞춰 국내기업이 수립한 시장 진출전략, 주요 계약 성과, 현지 유망 바이어 발굴 과정 등이 담길 예정이다. 향후 해외전시회 참가기업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이란 기대다.
강상엽 KOTRA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이번 리셉션은 해외전시회 활용 마케팅 지원사업이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해외전시회 수출선도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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