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자유공원 ‘야간경관 명소 운영시간’…2시간 늘린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10.21 11:26  수정 2025.10.21 11:26

21일 부터 기존 오후 8시 30분~10시→6시 30분~10시로 확대

인천시 중구 송학동 3가에 위치한 홍예문 야경 ⓒ 인천 중구 제공

인천 중구는 이 달부터 자유공원 야간경관 조명 점등 시간을 2시간 앞당긴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자유공원 야간경관 조명 운영시간이 기존 오후 8시 30분~10시에서, 오후 6시 30분~10시로 2시간 더 늘어난다. 단 폭우·폭설 등 기상악화 시에는 운영이 이뤄지지 않는다.


개항기인 1888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은 지난 6월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준공 이후, 인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야경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한미수교탑, 광장, 선린문, 산책로 등 주요 구간별로 각종 미디어 파사드와 경관조명이 설치돼 있으며, ‘빛·소리·공간’이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도시 정원의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국내를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작품 제작을, 이연소 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 박사가 연출을 맡아 자유공원을 ‘과거를 기념하는 장소’에서 ‘감성을 나누는 예술의 밤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자유공원은 단순한 야경 공간을 넘어 예술적 감성과 도시적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경관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구는 이번 운영시간 조정을 단순한 행정 차원의 변경이 아닌, ‘일상 속 예술이 한 시간 더 머무는 변화’로 보고 있다.


관광객에게는 더 긴 여유를, 시민에게는 더 가까운 휴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조치는 단순히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자유공원을 더 오래,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변화”라며 “자유공원이 인천의 대표 야간 명소이자 모두의 쉼터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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