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7, 출시 열흘 만 전작 판매량 14% 상회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10.21 13:10  수정 2025.10.21 13:11

아이폰 17 기본형·프로 맥스 모델이 판매량 성장 주도

중국·미국 시장 아이폰 16 및 17 판매량 (출시 후 첫 10일 기준)ⓒ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아이폰 17시리즈가 출시된 지 열흘 만에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전작보다 14% 더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기본형 모델 아이폰 17은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멍멍 장(Mengmeng Zhang) 책임 연구원은 “기본형 모델은 매우 매력적인 제품으로, 뛰어난 가성비를 제공한다”며 “더 나은 칩, 향상된 디스플레이, 기본 저장용량 증가, 전면 카메라 업그레이드가 모두 작년 아이폰 16과 동일한 가격에 제공된다. 애플은 우수한 가성비를 제공하며 중국 소비자들은 이에 호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아이폰 17 프로 맥스가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3대 이동통신사가 최대 보조금을 10%(100 달러) 인상하는 등 초고가 고객층을 겨냥한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 모리스 클레네(Maurice Klaehne) 책임 연구원은 “이동 통신사들은 24개월 또는 36개월의 약정 계약을 통해 높은 단말기 보조금을 장기간인 월 서비스 수익으로 전환함으로써 고객 생애 가치를 극대화하려 하고 있다”며 “프로 맥스 모델 중심의 프로모션 전략으로 애플의 초프리미엄 기기가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접근 가능해졌으며, 프리미엄화 추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애플 생태계 내 고가치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SIM 전용 아이폰 '에어'도 아이폰 16 플러스보다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중국 사전 예약이 발표되면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 아이반 램(Ivan Lam) 책임 연구원은 “이는 애플, 보다 넓게는 eSIM 산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도 “사전 예약 기간이 짧고, 사양과 기능이 풍부한 기본형 모델에 비해 가격이 높아 아이폰 에어는 초기 틈새 시장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