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일한 플러그묘 생산으로 기계화율 향상 기대
지침서 개발·교육 강화로 현장 확산 추진
농촌진흥청 서효원 차장이21일 경남 함양군 양파 육묘 재배 현장을 찾아 기계정식용 모종의 노지 생산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양파 아주심기(정식) 작업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10월 21일 경남 함양에서 노지 육묘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양파 재배 과정에서 기계화율을 높이려면 균일하고 튼튼한 모종 생산이 중요하다. 농진청은 그간 기계화에 알맞은 양파 플러그묘 생산 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내재해형 육묘 온실 모델을 개발·보급해 왔다. 동시에 시설 신축 부담이 큰 농가를 위해 노지 육묘 기술 실증도 병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토양 전염병, 강풍, 강우, 습기 피해 등 노지 플러그묘 생산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함양군 실증 재배지에서 토양 전염병 예방 소독법과 균일한 모종 생산을 위한 트레이 설치법(완충재·진압기 활용)을 적용하고 강풍에 안전한 피복재를 사용했다. 육묘상은 폭 1m, 높이 25~30㎝로 조성했다. 현재까지 강우나 병해충으로 인한 모종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노지 육묘에는 토양 소독, 관수장치, 피복 자재, 정지기, 진압기 등을 포함해 약 330만원이 소요됐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양파 육묘 온실 신축비의 약 10% 수준이다.
농진청은 앞으로 기계 정식용 육묘 지침서를 개발하고, 모종 생산 기술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 양파 노지 육묘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효원 농진청 차장은 “양파 아주심기는 재배 과정에서 기계화율이 낮은 작업으로,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균일하고 충실한 모종 생산이 선행돼야 한다”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한 육묘 지침서가 현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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