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재단, 중증장애 아동 방문재활 사업 지원…의료 사각지대 해소한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10.21 16:54  수정 2025.10.21 16:55

넥슨재단 사무국장 공미정(왼쪽부터), 넥슨재단 이사장 김정욱, 대전광역시 시장 이장우,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병원장 양신승, 충남대학교병원 병원장 조강희, 대전광역시 복지국장 김종민이 21일 대전광역시 서구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진행된 방문재활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넥슨

넥슨은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찾아가는 방문재활 사업' 운영에 초기 기금 3억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찾아가는 방문재활 사업은 병원에 방문하지 못하는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해 의료진이 가정이나 학교를 찾아가 치료를 제공하는 공공형 프로그램이다. 성인 방문재활과 달리 아동 대상 서비스는 의료보험 수가 제도가 없어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많은 중증 장애 아동들은 기본적인 치료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왔다.


이에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로 방문재활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두 차례에 걸친 신청자 대상 치료를 통해 아동의 신체 기능 향상 및 상호작용 증진, 보호자 정서 회복, 연속적인 치료 인프라 확보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넥슨재단은 시범사업에서 확인된 치료 효과와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방문 재활치료 사업의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찾아가는 방문재활 사업은 초기 후원금을 활용해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병원 내원이 어려운 권역 내 중증장애 아동 및 청소년 22명을 대상으로 아동 1인당 총 20회 방문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이번 후원을 통해 전담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고 서비스 제공의 회기 및 운영 규모를 확대한다. 방문 재활 전담팀을 구성해 중증 장애 아동에 대한 관절운동, 이동훈련, 보호자 교육 등 통합적 지원을 진행한다. 가족 대상의 심리 정서 지원 프로그램과 여가 문화 활동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병원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민간이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넥슨재단은 아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신승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병원장은 "방문재활은 아동과 가족 모두에게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인 만큼 이번 사업이 중증 장애 아동 의료 지원 제도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아동들이 제약 없는 환경에서 적시에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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