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취임 첫날 구내식당서 '점심 소통'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10.21 17:08  수정 2025.10.21 17:08

같은 테이블 앉아 함께 식사·셀카 촬영

27일 APEC CEO 서밋 포럼서 기조연설

정기선 HD현대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직원들과 구내 식당에서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HD현대 인스타그램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하며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HD현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경기도 성남 HD현대글로벌R&D센터(GRC) 구내식당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식사했다.


정 회장은 점심 메뉴로 나온 국수를 직접 받은 뒤 직원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둘러앉은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앞서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메일에서도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과 만나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며 “새로운 생각을 주저없이 말할 수 있고, 서로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HD현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이 일하는 현장을 찾아 어떤 현안들이 있고 어떻게 돌파해 나갔으면 좋겠는지,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이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지 귀 기울여 듣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지난 17일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HD현대의 오너 3세 시대를 열었다.


정 회장은 오는 27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포럼의 기조연설을 맡아 회장 승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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