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R&D 혁신 연합, 첫 총괄위원회 개최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0.23 14:00  수정 2025.10.23 14:01

산·학·연·관 협업 엔진 본격 시동

청정수소 생산기술 사업화 추진

전주기 R&D 협력 추진 방안 논의

청정수소 R&D 혁신 연합 구성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청정수소 R&D 혁신 연합 제1차 총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괄위원회에서는 지난달 혁신 연합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산·학·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산화 및 사업화의 가속을 위한 본격적인 협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혁신 연합은 과기정통부, 청정수소 기술 관련 수요기업, 연구기관 및 대학교 등 93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다.


오는 2030년까지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산화율 100% 달성을 위해 알칼라인(ALK) 수전해, 고분자전해질(PEM) 수전해,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 액상유기 수소운반체(LOHC) 등 5대 핵심 분야에 대한 요소기술을 고도화하고 수요기업과의 공동 실증을 통해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다.


이번 총괄위원회에는 김준범 울산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과기부, 혁신 연합 내 주요 수요기업 관계자,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 단장, 학계 전문가 등 총 20여명이 참석해 청정수소 기술개발의 전주기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중점연구실을 중심으로 한 R&D 결과물이 실험실의 원천기술 단계에서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산업현장으로 이어지도록 수요 맞춤형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하고 개발된 기술의 실증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수요기업 관계자들은 “국내 청정수소 기술 수준이 미국·유럽 등 선도국에 비해 낮은 만큼 정부가 기업이 활용 가능한 기술개발과 실증 기반 확충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중점연구실은 “분야별 기업-연구기관-대학 간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 및 검증·환류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산업현장에서 빠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8개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30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5대 핵심 분야 중점연구실에 대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1190억원을 투입해 국산 청정수소 기술을 수요기업이 상용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 대용량화를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또 수요기업과 중점연구실의 기술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수전해 핵심 소재·부품 기술의 성능 검증·평가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요기업이 연구개발 단계부터 참여 가능한 청정수소 기술개발 과제를 내년부터 추진하고 혁신 연합 내 분야별 기술분과 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참여기관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혁신 연합은 명실상부한 청정수소 R&D 협업 플랫폼”이라며 “청정수소 기술 자립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혁신 연합 중심의 전주기 R&D 협력체계가 안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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