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태균, 거짓에 능한 사람"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10.23 14:02  수정 2025.10.23 14:02

국회 행안위 서울시 국정감사

吳, '명태균 게이트 의혹 사실 아니냐'는 질문에 "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 대해 "거짓에 능한 사람"이라며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오세훈 시장은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 씨가 어제 김건희씨 공판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홍준표·오세훈이 왜 아직도 바깥에서 다니고 있는 줄 아느냐. 관련자들이 조작해서 검찰·경찰에 가서 진술하니까 수사가 되겠는가'라고 얘기했다"며 입장을 묻자 "입장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권 의원이 "(명씨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건가"라고 다시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가 실소유한 미래한국연구소가 13차례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하고,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2021년 2∼3월 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부소장이던 강혜경 씨 개인 계좌로 송금했다는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오 시장 측은 초반에 명 씨의 부정 여론조사 수법을 확인한 뒤 관계를 끊었다면서,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결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해 왔다.


명 씨는 국회의원 공천을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수사 대상이기도 하다.


명 씨는 이날 오후 2시 행안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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