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장관, 재해복구체계 긴급 점검
“데이터 이중화로 행정서비스 중단 없도록 할 것”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뉴시스
행정안전부가 공주 백업센터를 정부 핵심 데이터의 안전한 이중 보관 거점으로 시동을 걸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공주센터를 방문해 재해복구체계를 직접 점검하며 대전센터 배터리 화재 이후 정부 전산망 안정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공주센터는 재해복구 전용 시설로 2023년 신축됐다. 백업 데이터센터를 지하 터널 내에 구축해 전자기펄스(EMP), 화생방, 지진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도 핵심 국가 정보시스템을 지킬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윤 장관은 발전기, 무정전전원장치(UPS), 냉각탑 등 주요 기반 장비의 운영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며 예기치 못한 사고에도 끊김 없는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비상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공주센터는 올해 9월 말까지 재해복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산환경 구축을 완료했다. 이달부터 대전·광주·대구 각 센터의 주요 정부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백업하는 이중화 시스템을 운용 중이다.
이를 통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행정 데이터는 오프라인 저장과 함께 별도의 안전망에서 동시 관리되고 있다.
윤 장관은 “이번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재해복구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정부 중요 데이터를 이중으로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며 “센터 간 이중화 시범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 대상 행정서비스가 장기간 중단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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