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00선 재돌파…사상 최고치 ‘또’ 경신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0.24 09:59  수정 2025.10.24 10:00

기관·외인 매수세에 상승폭 확대…3908.41까지 치솟아

코스닥, 개인·기관 ‘동반 사자’에 강보합…880선 등락

美 인텔 ‘깜짝 실적’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강세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다시 39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들의 동반 상승에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0.79포인트(1.58%) 오른 3906.35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에는 3908.41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23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902.21)를 하루 만에 갈아치운 셈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7.67포인트(1.24%) 높은 3893.23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348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81억원, 696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91%)·삼성바이오로직스(1.46%)·삼성전자우(2.62%)·현대차(0.10%)·HD현대중공업(0.35%)·두산에너빌리티(2.36%) 등이 오르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8%)와 기아(-0.17%)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8포인트(1.00%) 오른 880.7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58포인트(0.98%) 높은 880.61에서 시작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38억원, 172억원 사들이고 외국인이 80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5.65%)·에코프로(5.64%)·레인보우로보틱스(1.20%)·펩트론(1.36%)·HLB(0.68%)·리가켐바이오(0.30%)·에이비엘바이오(0.82%) 등이 오르고 있고, 알테오젠(-0.11%)·파마리서치(-1.42%)·삼천당제약(-0.75%) 등은 내리고 있다.


▼ 관련기사 보기
인텔 호실적 등 미국발 훈풍에…'50만 닉스' 회복 [특징주]


이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깜짝 실적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이 13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31억4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3.36% 오른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54% 반등하며 전날 낙폭을 회복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1.55%)와 SK하이닉스(5.22%)를 비롯해 원익IPS(4.96%)·DB하이텍(3.81%)·한미반도체(2.88%)·주성엔지니어링(1.32%)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반등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증시 내 유동성 여건이 우호적인 상황임을 감안하면 중기적인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시황'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