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투수로 PO MVP 차지한 문동주, 선발로 다시 복귀할 듯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김경문 한화 감독. ⓒ 뉴시스
한화 이글스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올려 놓은 김경문 감독이 투수 운용 계획을 밝혔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서 11-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삼성을 따돌리며 2006년 이후 무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한화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LG와 오는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1·3차전에서 불펜 투수로 나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문동주가 PO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가운데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는 다시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 직후 김경문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을 써서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등판 날짜가 뒤로 미뤄지겠지만 1차전에 나가는 투수가 잘 던질 거로 생각한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문동주의 불펜 보직 유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한국시리즈까지도 불펜으로 던진다면 우린 희망이 없다. 김서현 등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하지 못한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팀에도 힘이 돼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선발투수) 발표가 내일 아닌가,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답해 문동주 카드를 1차전에 기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초 PO 5차전 마무리로 활용하겠다고 했다가 기용하지 않은 김서현에 대해서는 “더 믿고 기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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