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에 5억8000만달러 추가 지분 투자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10.25 14:13  수정 2025.10.25 14:14

총 40% 지분 확보, 2대 주주 등극

공동경영 체제 구축, 이사회 참여 강화

해외 수익기반 다변화 본격 추진

삼성화재가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에 추가 지분 투자를 마무리했다.ⓒ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지난 24일(영국 현지시간 23일) 글로벌 보험사업을 영위하는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에 5억80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11일 캐노피우스의 대주주이자 미국 사모펀드 센터브릿지가 이끄는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국내외 감독당국 승인과 반독점 심사 등 인수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캐노피우스는 지난해 매출 35억3000만달러, 순이익 4억달러, 합산비율 90.2%를 기록한 로이즈 탑티어 보험사다. 삼성화재는 지난 6년간 이사회 참여, 재보험 협력, 핵심 인력 교류 등을 통해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이번 거래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투자로,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의 지분 21%를 추가 취득하며 총 4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2대 주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지분 확대를 통해 삼성화재는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함께 공동경영 체제를 본격 구축한다. 이사회 내 의석 확대는 물론, 주요 경영사안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험사 경영 역량 및 양사간 사업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캐노피우스 추가지분 인수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미래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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