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컷오프 없앤다"…정청래, 지선 1차 경선 '권리당원 투표' 방침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10.25 18:02  수정 2025.10.25 18:02

25일 제주서 열린 당원 간담회서

"당원 참여 개방, 열린 경선으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열린 '2025 제주도새기축제'를 찾아 도민과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1차 경선룰과 관련, 당원 중심의 '열린 경선'을 통해 억울한 컷오프(공천배제)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25일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열린 당원과의 간담회를에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당원들의 참여를 전면적으로 개방하고 당원들이 직접 후보를 뽑는, 그런 지방선거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가 (그간)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고 해왔다"며 "조를 나눠서 경선을 할 생각이다. (예를 들어 후보가) 10명이라고 하면 A조와 B조에서 5명씩, 1차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투표로만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다음에는 규정대로 '권리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후보 정리를 함으로써),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경선을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선 후 (최종 후보가 된) 당선인을 합심해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만들려고 한다"며 "처음 있는 일이라 시행착오 없이 원활히 잘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난 22일 당 사무총장인 조승래 지방선거기획단장은 국회에서 열린 기획단 3차 회의에서 "후보자가 세 명 이하인 경우 컷오프를 최소화하기 위한 강력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당원 주권 정당에 맞게 공천권을 당원에 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경선에서 컷오프를 최소화하되 강력범죄와 같은 '예외 없는 부적격' 기준을 강화해 서류 심사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천 규정은 11월 중순께 최종 완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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