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얄미운 사랑'에서 배우 이정재가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준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 등에서 보여준 무게감을 내려두고, 임지연과 티격태격하면서도 달달한 케미를 완성할 예정이다.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와 정의 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별의별 사건이 터지는 스펙터클한 연예계에 얄미운 악연으로 얽힌 톱스타와 연예부 기자의 앙숙 케미스트리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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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가람 감독은 "'얄밉다'는 단어가 주는 온도가 있지 않나. 사랑스럽지만, 미운 감정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은 항상 예쁘고, 아름답다는 편견을 타파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앙숙으로 만나 미움이 먼저 시작됐는데, 그것이 이해로, 또 사랑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면서 공감하게 될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감 가는 로맨스를 자신했다.
이정재는 멜로 장인을 꿈꾸는 형사 전문 국민 배우 임현준 역, 임지연은 거대 비리 사건에 휘말려 자리를 잃어버린 기자 위정신 역을 맡아 앙숙 케미를 완성한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 이후 로맨스 드라마로 컴백한 이정재는 "임지연이 저를 꽂아주셔서 감사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농담하면서 "전작들이 좀 무게감이 있었다. 가볍고, 발랄하고 재밌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기회가 와서 하게 됐다"라고 밝은 매력을 예고했다.
임지연은 기자 캐릭터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위정신은 직업 정신이 투철하다. 연예부에서도, 사회부에서도 특종을 잡기 위해 직진하는 인물이다. 30대라 사회 초년생도, 베테랑도 아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 위정신을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말한 임지연은 "저도 어둡고, 고난을 겪는 인물들을 맡았는데 이번엔 내 나이대에 맞는 인물을 맡았다. 가볍고, 유쾌한 작품을 만나고 싶었고, 그렇게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배우 이정재와 임지연의 나이차이가 18살로, 자칫 몰입을 방해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정재는 "나이 차이는 극복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나이 차이가 남에도 저를 막 구박하지 않나"라고 말했고, 임지연은 "그 어떤 또래 배우보다 편했다"라고 말했다.
기자를 표현하기 위해 했던 노력에 대해선 "작품을 준비하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유심히 봤다. 연예부 기자들이 다양하고 또 각기 다른 매력이 있으시더라. 그래서 내가 기자가 되면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속사 사장과 소속 연예인 관계인 이정재, 임지연은 현장에서도 친분을 적극 활용했다. 임지연은 "임현준을 보고 이정재가 정말 떠오르더라. 수줍게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었다"면서 "알고 보면 허당미가 있는 임현준과 '팩폭'을 하는 위정신의 케미가 있다 보니 본의 아니게 현장에서 구박도 좀 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현장에서도 많이 티격태격했다. 저를 얼마나 구박하는지. 이러려고 저를 꽂았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야구 선수 출신의 스포츠은성 사장 이재형 역의 김지훈도 오랜만에 달달한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법을 어기는 역할들을 많이 했다"라고 최근 필모그래피를 언급한 김지훈은 "예전에는 이런 (밝은) 역할들을 했었는데, 그 모습을 다시 보여줘도 좋을 것 같았다. 정말 '직진남'이다. 한 여자만 바라본다. 집도 잘 살고, 능력도 있고. 모든 것을 갖췄는데 모솔이다. 그럼에도 하나만 보고 달려가는 모습들이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서지혜는 스포츠은성 소속의 전무후무한 최연소 연예부 부장 윤화영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그는 "욕심도 많고, 특종을 향한 패기와 능력도 있다. 일명 '테토녀'다. 제 안의 강함을 끌어냈다. 소리를 지르거나, 평소 그럴 일이 없다. 이번엔 소리도 막 질러보고. 내 안에 잠들어 있는 화도 끌어냈다"라고 말했다.
'얄미운 사랑'은 11월 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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