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덮친 중국인들…수상한 차량까지 가져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0.28 23:24  수정 2025.10.29 09:16

최근 인천국제공항 일대에서 중국인이 운영하는 불법 택시인 '흑차(黑車)'가 등장했다. 흑차는 중국 내에서 무허가로 운행하는 불법 택시 혹은 콜밴 등을 일컫는 말로, 이러한 행태가 인천공항까지 진출한 것이다.


ⓒ김은혜 의원실

27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4월 경찰은 인천공항에서 외국인 승객을 대상으로 불법 콜뛰기를 한 기사 61명을 검거했는데, 87%인 53명이 중국인이었다"고 밝혔다.


김은혜 의원은 "지난달부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노린 불법 흑차 영업이 기승을 부린다"면서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한국 차량 대여, 공항 픽업, 무료 레스토랑 예약, 헤어·메이크업 예약 대행 등 각종 '중국 여행 원스톱 서비스' 홍보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중국 SNS를 통해 흑차 브로커에 문의해본 결과 흑차 브로커는 돈만 내면 언제든 중국인 기사가 한국 내 공항~호텔 간 픽업을 중국어로 제공한다"며 "200위안(한화 약 4만원)의 보증금만 먼저 지불하면 차량을 준비하겠다고 중국어로 즉각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은혜 의원은 "이러한 중국인 불법 흑차 확대로 인해 국내 합법 콜밴 기사들의 피해가 막심하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의원은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대한민국 내수를 살린다더니 중국인 수입을 늘려주고 있다"며 "한국 내 차이나경제가 따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범죄 예방은 물론 합법적으로 일하고도 피해를 보는 국내 업계 보호를 위해 철저한 단속과 근절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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