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연, 가상 개발 기술로 자동차 탄소중립 가속화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10.29 12:00  수정 2025.10.29 12:00

가상 개발 기반 파워트레인 개발 기술 고도화

실제 연구개발 현장서 적극 활용

한국자동차연구원 ADAS 환경센서 실험실(자율환경실험실).ⓒ한자연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 개발 전 과정을 가상공간과 실제 환경을 혼합해 수행하는 '가상 개발(Virtual Development)' 기반 파워트레인 개발 기술을 오랜 기간 고도화해 실제 연구개발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기술은 단순한 시뮬레이션을 넘어 차량 개발 전 주기에서 핵심 설계·해석·검증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에 요구되는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자연은 엔진, 연료전지, 모터, 인버터, 배터리, 제어시스템 등 차량 구동계 핵심 요소를 실차 수준으로 정밀 모델링하고 가상 환경과 실제 데이터를 결합해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반 검증이 가능한 가상개발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특히 전동화와 수소 파워트레인까지 확장 가능한 모듈형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환경을 통해 설계, 성능 검증, 제어 로직 검토, 내구 신뢰성 평가를 시제차 없이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높은 신뢰도 차량 시스템 모델과 실제 운용환경·주행 시나리오를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모델링 체계를 갖추고 있어 개발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국내 자동차산업이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운데 한자연은 가상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부품사와 완성차사의 설계, 성능 검증, 시스템 통합 단계 전반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 부품사의 기술 내재화와 완성차사의 개발 기간 단축을 이끌어왔다. 앞으로도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차세대 기술을 융합해 성능 고도화와 효율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자연 관계자는 "가상개발 기술은 정부의 전동화 가속화, 산업 생태계 디지털 전환(DX), 탄소중립 실현 정책과도 긴밀히 맞물려 있다"며 "한자연은 다수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실효성을 입증해 왔다. 향후 도로 및 비도로 모빌리티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산업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