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한국시장 100% 개방' 언급
양국 엇갈린 무역합의 내용 설명에…
"우리 입장은 일관되고 동일" 강조
김남준 대변인이 30일 경북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 중앙기자실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대통령실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한국 시장 100% 개방' 언급에 대해 "이미 모든 미국산 상품에 시장이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합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변경되는 사항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은 일관되고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쌀과 소고기 등 농산물에 대한 추가 시장 개방을 방어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회담 하루 만에 러트닉 장관이 자신의 X(구 트위터)에 한국 정부 설명과 다소 차이가 있는 내용을 게시했다.
러트닉 장관은 한미 무역합의를 언급하면서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적었다. 다만 한국이 무엇을 개방으로 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부연하지는 않았다.
또한 김남준 대변인은 러트닉 장관이 이번 합의에 반도체 관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은 (한국에 대한) 반도체 관세를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인 대만과 동등한 입지를 확보해 불확실성을 제거한 협상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발표 내용은 양측이 합의된 것으로, 관련 문서는 마무리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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