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해결사 김현수, 극적인 순간 터진 PS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 [KS 4차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30 22:28  수정 2025.10.30 22:28

KS 4차전서 3안타, PS 통산 102 안타

9회 결승타로 홍성흔 넘어 PS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서 9회초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포효하고 있다. ⓒ 뉴시스

‘타격기계’ 김현수(LG)의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102안타)은 가장 극적인 순간 달성됐다.


김현수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특히 LG가 끌려가던 9회초 2사 이후 극적인 역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팀을 구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에 8회말까지 1-4로 끌려간 LG는 9회 천금의 기회를 잡았다.


9회 선두 타자 오지환이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에게 볼넷을 골라 1루로 나갔고, 후속타자 박동원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 3-4로 추격했다.


LG는 1사 후 박해민의 볼넷과 홍창기의 우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주자들은 2, 3루로 이동했다.


2사 2, 3루에서 LG는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한화 바뀐 투수 박상원의 148km 직구를 끌어당겨 1,2루 사이를 꿰뚫는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LG트윈스 김현수가 데일리 MVP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LG에 승리를 불러온 천금의 결승타로 김현수는 홍성흔(101개)을 제치고 KBO PS 통산 최다 안타(102개)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PS 통산 99안타를 기록하며 홍성흔의 기록에 2개 차로 다가섰던 김현수는 한화 선발 와이스 상대로 1회 삼진, 4회 투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PS 100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김현수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2루에서는 김범수의 초구 시속 148km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KS가 언제까지 진행될지 모르지만 남은 경기서 김현수가 안타를 기록할 때마다 PS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이 계속 쓰여진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김현수는 PS 통산 타점(61개)과 볼넷(50개)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KBO리그 가을의 역사는 단연 김현수가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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