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한일전 10연패, 최다 해외파 앞세워 굴욕 씻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1.16 13:33  수정 2026.01.16 13:35

오브라이언, 존스, 더닝, 휘트컴 등 한국계 빅리거 대거 합류 기대감

김하성, 김혜성, 송성문, 이정후, 고우석까지 해외파 최대 9명 가능

일본보다 메이저리거 많을 듯, 일본 현지 언론도 경계

세인트루이스 필승조 라일리 오브라이언. ⓒ AP=뉴시스

명예회복을 노리는 한국 야구가 오는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서 활약하는 빅리거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여 ‘드림팀’ 탄생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WBC는 국적과 관계없이 혈통에 따라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다. 친가와 외가 통틀어 조부모 대까지 한 명이라도 포함되면 해당 국가의 대표팀으로 뛸 수 있다.


3년 전 WBC에서는 어머니가 한국인인 토미 에드먼(LA 다저스)만이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에는 최대 4명까지 합류가 기대된다.


최고 구속 163km의 강속구를 장착한 세인트루이스의 필승조 라일리 오브라이언과 일발 장타가 돋보이는 디트로이트의 저마이 존스, 두 명의 합류는 확정적인 가운데 휴스턴의 내야 유망주 셰이 휘트컴과 베테랑 투수 데인 더닝(애틀랜타)도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잇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브라이언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불펜 필승조로 4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06에 45탈삼진을 기록했다. 150km 후반의 싱커를 구사하는 그는 대표팀 뒷문을 책임질 유력 후보로 꼽힌다.


WBC 대표팀 합류가 기대되는 존스. ⓒ AP=뉴시스

어머니가 한국인인 존스는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72경기에 나와 타율 0.287 7홈런으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우타 거포인 존스는 좌타자가 많은 류지현호의 타선에 균형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후보군 중 1명인 더닝은 MLB서 6시즌 통산 선발 102경기 포함 136경기 등판해 28승 32패 평균자책 4.4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경기에 2세이브 평균자책점 6.97로 다소 부진했지만 2023년에는 12승을 수확한 바 있고, 한국계 빅리거 가운데 경험은 가장 풍부해 충분히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휘트컴은 2024년 데뷔해 빅리그 경력은 짧지만, 2023년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홈런 35개를 기록한 거포 유망주로 기대감이 크다.


베테랑 투수 데인 더닝. ⓒ AP=뉴시스

현재 대표팀의 사이판 1차 캠프에 합류한 김혜성(LA다저스)과 고우석(마이애미)에 김하성(애틀랜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송성문(샌디에이고)까지 합류할 경우 최대 9명이 해외파로 역대급 전력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반면 일본은 현재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기구치 유세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3명만 WBC 출전이 확정돼 해외파 수에서는 한국에 밀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도 최근 “한국 대표팀이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을 데려오는 데 성공한다면, 일본보다 더 많은 메이저리거들이 대표팀에 들어올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최근까지 일본에 10연패 굴욕을 겪었던 한국 야구가 해외파를 앞세워 설욕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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